자가검사키트 사용법, 콧속 깊숙이 찔러야 할까?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자가검사 키트의 사용법을 정확하게 숙지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자가검사 키트의 정확도를 높이려면 콧속 벽에 깊숙이 찔러야 할까?

코로나 자가검사 키트 단계별 올바른 사용법

코로나 자가 검사할 때는 면봉이 콧구멍 1.5~2㎝ 깊이의 콧속 벽에 닿도록 한 상태에서 각각 10회 원을 그리며 문지르면 문제없다. 자가검사의 정확도를 자체적으로 높이기 위해 자가검사용 면봉을 코에 무리하게 찔러 넣는 경우 오히려 세균 감염 우려가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자가검사에 쓰이는 신속항원검사 방식과 PCR은 다르기 때문에 콧속 검체를 아무리 많이 채취하더라도 PCR 수준의 정확도를 기대하기 어렵다. 감염 초기에는 정확도가 매우 낮고, 바이러스가 많이 배출되는 증상 발현 시점부터 1주일 내에 사용해야 민감도가 높아지는 한계가 있다.

 

 

코로나 자가검사키트 사용법

① 검사 전 준비

- 자가검사 키트를 사용하기 전에 손세정제를 사용하거나 손을 깨끗이 씻은 후 건조한 상태를 만들어준다.

- 필요하다면 일회용 장갑 등을 사용한다.

- 자가검사 키트를 사용할 때는 다른 사람과 충분한 거리를 두고 환기가 잘 되는 공간에서 검사하는 것이 안전하다.

 

② 검체 채취

- 검체 추출액 통을 꺼내서 덮개를 제거한 뒤 상자나 플라스틱 틀에 꽂아준다.

- 면봉을 뜯고 양쪽 콧구멍 1.5~2㎝ 깊이에 같은 면봉으로 콧속 벽에 닿은 채 각각 10회 원을 그리며 문질러준다.

- 면봉의 솜 부분이 손에 닿지 않게 주의한다.

 

③ 검사

- 콧속에서 꺼낸 면봉을 검체 추출액 통에 넣어 10회 이상 저어준다.

- 면봉을 검체 추출액 통(튜브)으로 쥐어 짜내면서 꺼낸다. 제품에 따라 면봉을 부러뜨려 검체 추출액 통에 넣는 경우도 있다.

- 검체 추출액 통 입구에 마개(필터 마개, 노즐 캡, 필터 캡 등)를 닫아준다. 제품에 따라 닫은 후 흔들어 섞이도 한다.

- 테스트기에 검체 추출액 통을 눌러 3,4방울 떨어뜨린다.

 

④결과

- 약 15분이 지난 후에 결과를 확인한다.

- 검사 결과가 대조선(C) 한 줄이면 음성을 의미한다.

- 시험선(T)과 대조선(C)이 두 줄로 나타나면 양성을 의미한다.

- 시험선(T)과 관계없이 대조선(C)이 나타나지 않으면 무효이므로 새로운 키트로 재검사해야 한다.

 

 

검사 정확도는 믿을만할까?

사용설명서를 그대로 따른다고 해서 '가짜 음성'이나 '가짜 양성'이 나오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 신속항원검사는 크게 전문가용과 일반용으로 구분되는데 전문가용은 호흡기 전담 클리닉이나 선별 진료소, 지역 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 진단 키트이다. PCR 검사처럼 콧속 깊숙한 비인두(코와 목 뒤쪽 점막)까지 깊게 찔러 재취한 검체를 통해 확인한다. 이와 달리 자가검사 키트는 일반인이 직접 콧속 검체를 재취하는 방식이다.

 

신속항원검사는 검사 특성상 시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오늘 자가 검사에서 음성이라는 결과가 나왔더라도 하루 이틀 후 같은 검사에서 양성이 나올 수도 있다. 일반인 자가 검사의 경우 원칙대로 잘 진행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한계도 있다. 이 때문에 '정확도가 90%에 이른다' 평가와 '민감도(양성을 양성으로 판정) 65.3% 무증상 감염자에게선 44%까지 떨어진다'는 평가가 공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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